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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도를 잘하는 노하우, 상대방 이해하기

by 춤추는 애벌레으로 2024. 5. 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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낙찰자 분들이 가장 어렵게 여기는 것 중 하나가 명도일 것입니다. 종종 세면기, 좌변기, 문짝, 싱크대 등과 같은 내부 시설물을 파손하겠다는 분도 계시고 또 어떤 분은 문신을 보여주며 낙찰인을 협박하고 겁을 주는 분도 계십니다. 

상대방 이해하기

 제가 알려드리고자 하는 명도 잘하는 특별한 노하우는 별 게 아닙니다. 바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 마음 입니다. 말은 쉽지만 실제로 행동하기는 쉽지 않습니다. 점유자를 방문할 때 빨리 이사를 내 보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주려는 마음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.

 그분들도 누군가 낙착을 받으면 이사를 가야 한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습니다. 또한 이사를 가지 않고 버티면 강제집행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. 그러니 첫 방문 때 그 사람들의 고충과 상처를 많이 들어주시길 권합니다. 첫 방문이 굉장히 중요 합니다. 첫 인상을 좋게 남기고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 나중에 꿰는 단추도 잘 마무리가 되기 때문입니다. 아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.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분들의 슬픔을 나눌 수가 있습니다.

 더 나아가 그분들을 위하고, 반드시 재기할수 있다는 용기를 드려야 합니다. 경매를 당한 많은 분들이 굉장히 낙심해 있고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. 우울증과 정신착란, 알코올 중독자인 분들도 많습니다. 그분들을 강제 집행과 같은 더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 붙이면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. 절망과 좌절감이 모여 무작정 버티기와 같은 상황을 만들면 누구에게도 좋을 게 없습니다.

 이렇게 만나는 것 또한 인연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. 그분들이 이사를 간 후 여러분들께 꾸준히 연락을 하고 안부를 물으며 지낸다면 여러분은 성공적인 명도를 한 것 입니다. 이사를 보낸 것만이 성공적인 명도가 절대 아닙니다. 서로 존중하고 위로하는 마음을갖고 이사를 보내야 성공적인 명도를 한 것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.

 간혹 점유자 중에 괜히 버티고 배째라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낙찰인과 감정적으로 틀어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낙찰인이 자기 이익만 주장하면 점유자가 일부러 더 마음을 못되게  먹는 것입니다. 그건 낙찰인이 그런 상황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.

 이세상 일들은 결국 다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. 진실한 대화로 안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. 돕고자 하는 진심이 전해진다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여러분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. 상대방에게 진실된 마음이 전달 된다면 여러분도 최고의 명도 노하우를 익히게 될 것이라 확신 합니다.
따뜻한 마음을 갖고 서로 존중하며 잘 해결하는게 복받는 길이라 생각합니다. 좋은 하루 보내시고 다음에 더 알찬 내용으로 뵙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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